보다 투명하고 맛있는 커피를 위한 도전장, Direct Trade!
하루에 끼니보다 커피를 더 많이 내려 마시는 나. 워낙 음식도 국물류를 좋아하는 1인이기에 전생에 하마가 아니었나 싶기도…그런 내가 요즘 맛있게 마시는 커피들은 대부분 과일향이 풍부하고 투명한 잔에 담기어 조명에 비출땐 살짝 와인색을 띄는, 그렇게 눈으로도 마실 수 있게 해주는 커피다. 헌데 내가 마시고 있는 이런 커피들 대부분은 좋은 품질의 커피를 공급하는 커피농가에 시장 가격보다 비싼 돈을 지불하고 생산자와 직접무역(Direct trade)를 하고 있는 소위 잘나가는 로스팅회사 출신이라는 것. 품질과 로스터리 명성이 더해지니 일반 커피들에 비해 조금 비싸긴 하지만, 이미 좋은 커피에 오감이 스포일된데다 커피농가에 조금 더 나은 가격을 준다는 말에 나는 옷과 장신구를 포기하고 결국 이들의 커피를 선택하고 말았다. Read the rest of this entry »
그들만의 핸드드립 커피, 푸어-오버(Pour-over)
미국에서 커피덕후로 살면서 자주 듣는 질문. ‘미국에도 핸드드립 커피가 있나요?’ ‘네, 특히 최근 1년 사이에 핸드드립 메뉴가 많이 생겼어요.’ ‘그럼 거기서도 핸드드립이라고 하나요?’ ‘아니오, Pour-over(푸어-오버) 커피 또는 slow drip(슬로우 드립) 커피라고 부르는데 푸어오버라고 부르는게 대세에요’
그럼‘미국에선 어떤 드리퍼(dripper)를 쓰나요?’ Read the rest of this entry »
‘훈빈(Bean)’ 1호. 스마트폰으로 커피농가와 만나는 Traceable Coffee
10월은 ‘공정무역의 달’이라고 합니다. 얼마전 커피가격의 투명성과 Direct Trade에 관한 글을 쓰면서 당분간 공정무역이나 직접무역처럼 커피 한잔에 가치를 담고 있으면서 맛까지 좋은, 그런 훈훈한 커피를 찾아 소개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안타깝게도 공정무역 커피는 맛이 없다는 인식이 이 곳 미국에도 만연하고, 저 역시 카페테리아나 대형 커피전문점에서 성의없이 판매되는 공정무역 커피들 덕분에 그런 생각을 하게 된 1인이었기에… 하지만 분명 이런 선입견에 억울해 할 좋은 품질의 사회적 커피들이 있으리라는 막연한 기대를 갖고 한번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커피 농가를 위하면서도 맛도 좋은 ‘훈훈한 커피’, 바로 ‘훈빈(bean)’을 말이죠. 그리고 생각보다 빨리 그 첫번째 ‘훈빈’을 찾은 것 같습니다.
예정된 만남, Traceable Coffee Read the rest of this entry »
“투명성과 커피가격(Transparency and coffee prices)” by Tim Wendelboe
Tim Wendelboe: 2009-2010년 북유럽 로스터 대회 우승, 2005년 월드 커피 테이스터 챔피언, 2004년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 노르웨이 오슬로에 위치한 로스터리 카페를 운영. 큰 규모는 아니지만 커피 품질로 노르웨이를 넘어 북유럽의 탑로스터로 불리고 있음.
한 사람의 커피 소비자로써 너무 시원하고 의미있는 글이기에, 저자의 동의를 얻어 본문을 한글로 번역하였습니다. Read the rest of this entry »
Terroir Coffee(테루아커피) 방문기 2탄. ‘George Howell과 한 테이블에서 커핑스푼을 들다.’

Terroir Coffee 회사 구석구석 알찬 구경(방문기 1탄)을 하고 나니 어느덧 커핑룸엔 George의 딸이자 현재 Terroir의 커피 소싱 디렉터(Director of Coffee Sourcing)를 맡고 있는 Jennifer Howell이 콜롬비아와 에티오피아 커피로 커핑 테이블을 준비해 놓았다. 아.. 손발이 척척 맞는 훈훈한 커피 가족의 모습.
사실 이번 방문의 가장 큰 설레임은 George Howell이 커피를 테이스팅 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것과 한 테이블에서 같이 커핑스푼을 드는 호사를 누리는 것. 최고의 커피를 찾아 경매하는 Cup of Excellence프로그램의 창단멤버이자 날카로운 미각과 오랜 경력의 커피 테이스터와 한 테이블에서 커피 맛을 보고 평가할 수 있다니…준비된 커핑(Cupping) 테이블을 보자 내 심장 박동이 빨라지기 시작했다.
커핑 테이블엔 상석이 없다. Read the rest of this entry »
Terroir Coffee(테루아 커피) 방문기 1탄. ‘커피는 과학입니다.’
여느 날 처럼 새로 산 커피 한봉지, Terroir(테루아) 의 과테말라 커피를 뜯고 깊이 음미하던 그날. ‘헉. 내 스타일이다!’라는 소리가 절로 날 만큼 가벼운 로스팅과 좋은 원두에서 나는 섬세하고 다양한 맛들. 또 참지 못하고 트위터를 통해 자랑하기 바쁜 나. ‘여기, 좋은 커피 심봤다~’>.<;

로스팅 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신선한 원두를 구입할 때면 항상 프렌치프레스로 커피를 우려내 Cupping(커핑)하는 기분으로 원두의 다양한 맛을 즐겨보곤 하는데, 이날 El Vergel이라는 이 과테말라산 커피는 고급스러운 아몬드 초콜릿 같은 풍미와 상큼한 체리의 향이 함께 뒤섞여 혀 끝을 마냥 즐겁게 해주었다. 그리고 며칠 후, 테루아커피 관계자에게서 온 메일. Read the rest of this entry »
차분한 공기의 일요일 오후. 보스톤 근교의 Arlington이라는 조용한 도시의 손바닥만한 로스터리 카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