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콩부인, Coffee Beanwife

커피 라이터, 콩부인입니다.

Coffee Sightseeing i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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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in SCAA Chronicle: http://www.scaa.org/chronicle/2012/10/08/koreas-exploding-interest-in-specialty-coffee/

Anthracite Coffee Roasters

In 2007, a serial-drama titled Coffee Prince hit Korean television screens; with 20 percent of
Korean households tuning in weekly. The main character was a girl who pretends to be a guy
in order to be hired as a barista at a café called “Coffee Prince.” While its cartoony love stories
entertained viewers, the show also offered a lot of coffee-related eye candy, such as pour-
over brewing and coffee roasting. At the end of the series the main character even comes
back to lead a new café franchise named “Coffee Princess” after winning the World Barista
Championship.

Fast-forward five years to 2012 and Coffee Princes and Princesses exist all over Korea.
The number of coffee shops increased from approximately 1,200 in 2006 to 12,400 in 2011.
About 300 separate coffee training institutes are currently registered with the Korea Coffee
Education Society. Korea will even host the World Latté Art and World Coffee in Good Spirits
Championships this November.

Coffee lovers who visit Korea will probably find three things surprising. Read the rest of this entry »

비엔나 월드 커피 이벤트: 커피의 고전과 현대가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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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한 공간에 모자랄 염려가 없어 보이는 수많은 테이블과 의자, 그리고 유럽인들이 사랑해 마지 않는 야외 좌석들. 게다가 오픈한지 100년이 넘은 카페에 모여 앉아 자정까지 커피를 마시며 수다를 떨어볼만 한 도시 비엔나. 10여년 전 배낭여행 길엔 그저 모차르트와 소년 합창단의 음악 도시로만 생각했던 비엔나를 커피의 도시로 다시 찾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 17세기 오스만 제국이 오스트리아에서 후퇴한 이후 Franz Kolschitsky가 터키군이 놓고 간 커피를 가지고 문을 연 비엔나의 첫 카페 이름이 ‘블루 바틀Blue Bottle’이라고 한다. 게다가, 그가 터키식 커피의 가루 찌꺼기가 싫어 필터로 걸러내기 시작한 것도 이 때 부터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유럽에서는 베니스 못지 않게 긴 커피와 카페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2012년 6월, 그 오랜 커피 문화가 곳곳에 짙게 배어 있는 비엔나로 트렌드를 앞선 커피를 즐기는 세계의 바리스타들과 커피인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었다. 과연 오랜 건축물 사이사이에 자리 잡은 비엔나의 모던 빌딩들처럼, 고전과 현대의 커피 문화가 잘 섞일 수 있을지 문득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Read the rest of this entry »

월드 커피 이벤트(WCE) 한국 프레스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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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일이면 시작될 월드 커피 이벤트에 참석하기 위해 이제 곧 한국행 비행기를 탑니다. 부디 기름칠 잘 된 여닫이 문처럼 매끄럽게 스르륵 문이 열리고, 대회장을 찾는 전세계 커피인들과 관람객 모두에게 깨알같은 즐거움이 있길 바라는 마음 뿐입니다. 뒷단에서 몇달간 함께 고생하고, 실은 아직도 고생중인 월드 커피 이벤트 식구들이 지난 달 한국을 직접 찾아 대회 홍보를 했었습니다. 당시 멋진 시연과 정성이 가득했던 커피와 빵, 그리고 행사장 분위기를 미처 소개하지 못했던 것 같아 약간의 사진과 소식을 전합니다. 딱딱한 기자회견 분위기를 피하려 많이 애를 썼었는데 그날 오셨던 분들은 어떻게 느끼셨을지 모르겠네요. 행사를 마치고 휴가지에서 이성을 최대한 깨워 작성했던 보도자료를 공유합니다. 제 감성 블로그(?)엔 좀 딱딱하긴 하지만 대회 정보 얻으시는데 도움 되시길 바랍니다.^^ 그럼, 맛 좋고 물 좋은 공짜 커피가 넘쳐날 일산 킨텍스의 커피 대회장에서 곧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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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티 커피 타운, 포틀랜드를 마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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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레곤(Oregon)주의 포틀랜드(Portland) 시내에 위치한 에이스 호텔(Ace Hotel). 포틀랜드의 많은 호텔 중 그닥 화려하지도 저렴하지도 않은 이 호텔에 묵은 이유는 단 하나였다. 스페셜티 커피 룸 서비스. 커피 메이커나 프랜차이즈 커피로 시작할 수 밖에 없었던 그동안의 여행과는 달리, 이 곳에서는 맛있는 커피로 여행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게다가 커피로 잘 알려진 호텔이라니…그것도 커피 애호가라면 귀가 번쩍 뜨일 스텀타운 커피(Stumptown Coffee)로 말이다. 여행 첫날은 샌프란시스코로부터 차로  10시간 가까이 달려 밤 늦게서야 도착한 탓에 레스토랑 와인 메뉴 빰칠 법한 커피 룸 서비스 메뉴를 보고도 애써 눈을 질끈 감아야 했다. 다음날 아침이 어서 밝아 오기만을 기다리며…

커피 룸서비스로 시작한 포틀랜드 커피 여행 Read the rest of this entry »

상파울루 카페 룩 (São Paulo Cafe L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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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Coffee Look 잡지에 실린 저의 ‘상파울루 Cafe Look’ 기사를 공유합니다.

멀리 사는 관계로 잡지 실물을 늦게 받아볼 수 밖에 없는 처지라 잡지 홍보는 꿈도 못 꿔 보는군요.

그래서 그동안 종이로만 출간된 잡지 글들을 가지고 이렇게 블로그에 뒷북 치는 재미라도 종종 드릴까 합니다.

요즘, 커피로 먹고 사는 일이 바빠져서 재편집할 여유가 없는 관계로 이번엔 잡지에 실린 이미지 그대로 공유해 봅니다.

세련된 상파울루의 카페 구경 한번 하고 가시죠!

추신: 예쁘게 편집해 주신 Coffee Look 편집장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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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알짜 커피 탐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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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ean(콩) 이라는 애칭을 갖고 있는 시카고 밀레니엄 파크의 클라우드 게이트와 인텔리젠시아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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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ecking Ball Coffee Roasters, 실리콘밸리의 스페셜티 커피 유망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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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at Home 잡지에 실릴 샌프란시스코의 인디 카페들을 취재하던 때가 벌써 1년 전이라니. 좋은 커버 사진 한장을 찍어 보겠다며 커피와 테이블을 들고 태평양 바람이 세차게 부는 금문교 언덕에 오른게 바로 엊그제 같은데 말이다. 시간이 흘러서 좋은 건, 종이로만 인쇄 되었던 나의 잡지 글들을 모아 이렇게 블로그에 하나씩 올릴 수 있는 것 말고는 아직 잘 모르겠다.

샌프란시스코의 대표 커피를 선정하면서 당시 변변한 카페도 없었던 렉킹볼 커피 로스터(Wrecking Ball Coffee Roasters)를 블루 바틀과 리추얼, 포배럴 같은 유명 커피 로스터즈와 함께 소개했던 건 그저 단순히, 소개하지 않기엔 이미 훌륭한 커피 회사란 생각 때문이었다. 커피의 품질과 쉽게 타협하지 않는 고집스런 커피 베테랑들이 만드는 커피, 그리고 미국 스페셜티 커피 업계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이끄는 커피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점친 커피 글쟁이로써의 선견지명이라고 해야할까?

생각보다 조금 더디긴 했지만, 렉킹볼 커피는 그 이후 계속 성장해나가고 있다. 필자가 그렇게 소개했던 것 처럼, 이 커피 회사를 눈여겨 본 여러 잡지 기자들이 ‘눈여겨 봐야 할 커피 로스터’로 작년 말 부터 유명 미디어에 연달아 소개하면서 렉킹볼 커피는 한층 더 성장했다. 커피 정기 구독자가 많이 늘었고, 매주 커피 볶는 양을 늘려가고 있으며, 이 회사의 커피를 맛있게 추출해서 판매하는 카페도 시애틀에 몇 곳 생겼다. 그리고, 무엇보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그들의 카페가 드디어 샌프란시스코에 정규 오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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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raço를 추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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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그랬다. 스타벅스 화장실 보다 작은 곳이니 공간에 대한 기대일랑 접으라고… 하지만 지금 누가 나에게 이 곳에 대해 묻는다면 그곳의 커피 만큼이나 끈적하고 진한 에스프레소 같은 공간이라고 소개하고 싶다.

타임스퀘어에선 쉽게 마주치기 힘든, 이스트 빌리지(East Village)의 젊은 훈남훈녀들과 눈인사를 할 수 있는 곳 abraço (아브라수) 인 뉴욕. Read the rest of this entry »

Written by Beanwife

September 5, 2012 at 9:51 pm

콩부인 커피 가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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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겨울 방학이 끝나면 부지런 떨겠다고 다짐했었는데, 그 겨울이 실제로도 너무 긴 것 같군요. 사실 아직도 꽤 쌀쌀한 기운이 부츠 발끝을 따라 다니는 통에 감기약을 커피 디저트 처럼 섭취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부디 서울에는 부츠 대신 꽃신이, 겨우내 묵은 커피 대신 햅쌀같이 기름지고 신선한 커피들이 각 카페의 메뉴에 새로 올라 있기를 바래 봅니다.

때마침 그간 하나 둘씩 한국에  보낸 기사들이 몇몇 잡지의 봄 이슈로 출간되었다는 소식에 은근슬쩍 ‘얼음’모드 블로그에 ‘땡~’을 외쳐 봅니다.

새롭게 아시아의 다양하고 전문적인 커피 이야기를 전하는 ‘Coffee T&I’ 잡지의 한국어판에 Beanwife Coffee Stand (콩부인 커피 가판대)라는 이름으로 커피 칼럼을 연재하게 되었습니다. 가판대에 올라온 첫번째 메뉴는 바로, 스페셜티 커피 타운으로 거듭나고 있는 포틀랜드(Portland) 이야기 입니다. 커피인들이 인정하는 커피 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이 작은 도시의 행보를 작은 로스터리 카페가 넘쳐나는 한국에서도 눈여겨 볼 만 하다는 생각에 아주 정성스레 작업했던 것 같습니다. Read the rest of this entry »

커피는 원래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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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는 생각의 에너지다.’ 책의 첫장부터 마지막장 까지 나를 온전히 지배한 구절이자, 이 책을 단숨에 읽어 내리게 만든 커피의 힘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나는 총 세잔의 커피를 마셨다. Read the rest of this entry »

Written by Beanwife

January 25, 2012 at 4:55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