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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ecking Ball Coffee Roasters, 실리콘밸리의 스페셜티 커피 유망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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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at Home 잡지에 실릴 샌프란시스코의 인디 카페들을 취재하던 때가 벌써 1년 전이라니. 좋은 커버 사진 한장을 찍어 보겠다며 커피와 테이블을 들고 태평양 바람이 세차게 부는 금문교 언덕에 오른게 바로 엊그제 같은데 말이다. 시간이 흘러서 좋은 건, 종이로만 인쇄 되었던 나의 잡지 글들을 모아 이렇게 블로그에 하나씩 올릴 수 있는 것 말고는 아직 잘 모르겠다.

샌프란시스코의 대표 커피를 선정하면서 당시 변변한 카페도 없었던 렉킹볼 커피 로스터(Wrecking Ball Coffee Roasters)를 블루 바틀과 리추얼, 포배럴 같은 유명 커피 로스터즈와 함께 소개했던 건 그저 단순히, 소개하지 않기엔 이미 훌륭한 커피 회사란 생각 때문이었다. 커피의 품질과 쉽게 타협하지 않는 고집스런 커피 베테랑들이 만드는 커피, 그리고 미국 스페셜티 커피 업계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이끄는 커피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점친 커피 글쟁이로써의 선견지명이라고 해야할까?

생각보다 조금 더디긴 했지만, 렉킹볼 커피는 그 이후 계속 성장해나가고 있다. 필자가 그렇게 소개했던 것 처럼, 이 커피 회사를 눈여겨 본 여러 잡지 기자들이 ‘눈여겨 봐야 할 커피 로스터’로 작년 말 부터 유명 미디어에 연달아 소개하면서 렉킹볼 커피는 한층 더 성장했다. 커피 정기 구독자가 많이 늘었고, 매주 커피 볶는 양을 늘려가고 있으며, 이 회사의 커피를 맛있게 추출해서 판매하는 카페도 시애틀에 몇 곳 생겼다. 그리고, 무엇보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그들의 카페가 드디어 샌프란시스코에 정규 오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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